1∼8월 20만 육박… 증가율 14.5%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서울 17.6% 최고… 전남·대전 順
올 합계출산율 0.9명 회복 전망
혼인 건수도 5.2%↑ 8년來 최대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14.5% 늘어나며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 수도 26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올해 합계출산율이 7년 만에 0.90명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37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9211명)보다 2만4572명(14.5%) 증가했다.
누적 출생아 수는 2019년(20만8018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고, 증가 인원도 2007년(2만4858명) 이후 가장 많았다. 1~8월 증가율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2024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올해 증가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25만4341명으로 전년(23만8317명)보다 6.7% 늘었는데, 올해 1~8월 증가율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8월 출생아 수는 2만370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만983명)보다 2720명(13.0%)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6개월 연속 증가했다. 8월 기준 증가율은 2007년(17.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았다. 8월 출생아 수는 2019년(2만4371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8월 기준 출생아 수는 2023년까지 꾸준히 감소해 2만명을 밑돌기도 했으나, 2024년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까지 3년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혼인 건수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8월 누적 혼인 건수는 16만58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7695건)보다 8179건(5.2%) 증가했다. 1~8월 기준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다만, 8월 혼인 건수는 1만9218건으로 전년 동월(1만9442건)보다 1.2%(224건) 감소했다. 2024~2025년 혼인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봐도 출생아 수는 전국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수 증가율은 서울이 17.6%로 가장 높았고, 전남(16.9%), 대전(16.0%), 경기(15.2%), 부산(15.0%)이 뒤를 이었다.
최근 출생아 수 증가는 혼인 건수 증가와 출산율이 높은 30대 초반 여성 인구 확대,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혼인 후 출산까지 통상 2년 안팎의 시차가 있는데, 2022년 8월부터 혼인 건수가 증가 흐름을 보여 최근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8월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전년보다 0.09명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20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높았다. 대통령직속 인구전략위원회는 “올해 합계출산율은 0.9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겠으나 상승폭은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을 보면 30대의 출산율 상승이 전체 출생아 증가를 주도했다. 30~34세가 79.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9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35~39세는 59.8명으로 8.2명 증가했다. 25~29세는 21.4명으로 1.2명, 40세 이상은 4.7명으로 0.5명 각각 늘었다.
8월 사망자 수는 3만30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407명(4.9%) 증가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인구는 6605명 자연감소했다. 올해 1~8월 누적 자연감소 규모는 4만426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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