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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학생 자살 10명·자해 640명… 마음건강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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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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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부터 위기 대응·회복까지
전북도교육청, 종합대책 추진

전북 지역 학생 자살자가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0명으로 두 배 늘고, 자해 학생도 올해 들어 640명으로 집계되는 등 청소년 마음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전북 교육 당국이 위기 학생 조기 발견과 전문 상담·치료 연계를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전북도교육청 청사 전경
전북도교육청 청사 전경

2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자살 학생은 2023년 5명, 2024년 3명, 2025년 5명에서 올해 들어 10명으로 늘었다. 자해 학생도 2023년 596명에서 2024년 628명, 2025년 761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도 최근까지 640명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 세부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고등학생 비율이 높은 가운데 위기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기별로는 상급학교 진학 이후와 중간·기말고사 직후인 5월과 7월에 자살·자해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7월 교육부 조사에서도 도내 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2.6%, 우울감 경험률은 26.4%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은 학생의 마음건강 문제를 개인이나 학교에만 맡기지 않고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하는 ‘학생 마음건강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천호성 교육감이 강조해 온 ‘학생 생명과 안전 최우선’ 원칙을 정책으로 구체화한 셈이다.

 

종합대책은 예방·조기 발견·긴급 지원·협의체 운영·회복 등 5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예방 단계에서는 초등교 5학년과 중·고교 1학년을 중심으로 사회정서교육을 강화하고, 마음챙김 동아리와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회복력을 키운다.

 

교직원과 학부모가 위기 신호를 조기에 알아차릴 수 있도록 교원 연수를 확대하고, 학부모 교육과 연계해 생명 존중과 자녀 이해 교육도 강화한다.

 

위기 학생 조기 발견을 위해 마음 이지(EASY)검사와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연계하고, 전문상담교사와 위(Wee)클래스·위(Wee)센터를 통한 상담과 심리검사, 전문기관 치료 연계를 확대한다. 정신건강 전문가 긴급지원팀과 병원형 위(Wee)센터를 활용해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청 내부 협업 체계도 구축한다. 민주시민교육과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가 협력하고 경찰·소방·의료기관 등이 참여하는 ‘학생 생명지킴 전담반(TF)’을 운영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교사 등이 참여하는 전북형 위기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위기 발생 학교의 심리 안정과 사후 회복 지원도 강화한다.

 

전북교육청은 하반기부터 세부 과제를 구체화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고, 정기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학생 자살률을 감소 추세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천호성 전북도교육감은 “학생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교육은 없다”며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청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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