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유휴 부지 33만㎡ 활용
전북 군산조선소의 대규모 생산 기반과 조선·해양 분야 기술을 활용해 군산을 서해권 해상풍력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조선업 중심의 생산 역량을 해상풍력 설비와 구조물 제작으로 확장해 관련 공급망을 구축하고 지역 제조업과 연계할 구상이다.
HJ중공업과 제이오션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개발기업 명운산업개발, 풍력발전 전문 기업 유니슨과 함께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날 서울 갈월동 HJ중공업 사옥에서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의 생산 기반 시설을 활용해 해상풍력 구조물과 관련 설비의 생산 기반을 제공하고, HJ중공업은 조선·해양 분야에서 쌓은 생산·공정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타워와 해상변전소(OSS) 등 해상 구조물의 생산 거점 구축에 협력한다. 명운산업개발과 유니슨은 사업 개발 역량과 기술·생산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기자재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특히,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전체 부지 178만㎡ 가운데 선박 건조에 필요한 부지를 제외한 유휴 부지 33만㎡를 해상풍력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선소의 기존 생산 역량을 해양에너지 분야로 확대해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군산조선소는 조선업 재가동도 준비하고 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최근 4개월간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과 원유 운반선 등 모두 10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수주 기반을 마련했다. 해상풍력 사업을 함께 추진해 조선업과 해양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조선·해양 분야의 제조 역량과 제이오션중공업이 보유한 대규모 생산 기반을 해상풍력 등 다양한 해양산업으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방침”이라며 “관련 기업과 협력업체가 군산을 중심으로 모이면 지역 제조업과 연관 산업의 협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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