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중앙지방협력회의서 삼성 투자 인허가 단축 사례 발표
다음달 지역 국회의원들과 숙원사업·예산 확보 협력 논의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체육·관광 인프라 확충과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확보에 나섰다.
삼성의 113조원 규모 투자계획을 뒷받침하는 행정지원에 이어 산업 성장과 시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중앙정부·국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산시는 오 시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만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오 시장은 김 차관을 만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 성장에 발맞춰 체육·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관련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만나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벤처·스타트업 육성과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행보는 대규모 기업투자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전반의 성장으로 연결하려는 의지의 실천이다.
시는 삼성디스플레이 67조원,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46조원 등 총 11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에 대응해 12개 국·소, 29개 부서가 참여하는 ‘삼성 투자 행정지원 추진단’을 가동했다. 관계기관과의 사전 협의와 인허가 절차 병행 등을 통해 통상 10개월 이상 걸리는 공장 증설 인허가 기간을 약 3개월로 단축했다.
오 시장은 지난 8월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 사례를 발표하고, 투자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기초정부에 인허가 권한과 책임을 이양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관계기관의 협조에 의존해 처리 기간을 줄이는 데서 나아가 중복 심의 등 행정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였다.
시는 첨단 제조업 기반과 대학·연구기관, KTX 천안아산역 중심의 광역교통망을 활용해 ‘아산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규모 투자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문화·체육·관광 기반도 확충해 산업 성장의 효과가 시민 생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다음달에는 국회를 방문해 복기왕(아산갑)·전은수(아산을) 국회의원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국비 확보와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아산의 성장 잠재력을 실질적인 지역 발전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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