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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바지락 컵라면 ‘서해오면’ 2만개 완판… 파리서 세계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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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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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메이커스서 2만개 완판… 국내 시장서 상품성 입증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 2026’ 참가… 현지 바이어 관심
어촌 상생으로 탄생한 K간편식… 지역 식재료 활용 제품 확대

충남 보령의 바지락으로 만든 컵라면 ‘서해오면’이 국내에서 2만개 완판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세계적인 식품박람회에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지역 어촌의 식재료를 활용한 간편식이 국내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 콘텐츠 기업 ㈜먹고놀랩(대표 이우석)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세계적인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SIAL Paris) 2026’ 한국관에 프리미엄 컵라면 서해오면을 출품했다고 27일 밝혔다. 약 130개국에서 8000여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서해오면은 현지 관람객과 식품업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서해오면은 충남 보령 어촌에서 생산되는 바지락을 활용한 제품이다. 컵라면에 실제 동결건조 바지락 2∼3개를 넣고 바지락 분말과 엑기스, 마늘 등을 배합해 맑고 담백한 해물 국물 맛을 구현했다. 매운맛 중심의 기존 K라면과 차별화하면서 서해의 식문화를 간편식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서해오면은 해양수산부,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함께 추진한 ‘코어촌(CO:어촌)’ 사업의 첫 생산품으로, 지역 어촌과의 상생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상품 큐레이션을 통과한 뒤 최소주문수량(MOQ)인 2만개를 모두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먹고놀랩은 서해오면에 ‘가보지 않은 곳의 맛을 경험하다(Taste a Place You've Never Been)’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단순한 식품 판매를 넘어 지역의 식재료와 문화를 알리고, 소비자가 음식의 생산지를 관광지로 인식하도록 하는 ‘먹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먹고놀랩 관계자는 “어촌과 상생 협업으로 만든 서해오면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서 해외 소비자에게 다가갈 준비를 마쳤다”며 “로컬 미식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푸드 간편식이 대한민국 미식관광의 첨병 역할을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먹고놀랩은 이번 박람회에서 새롭게 개발한 다목적 시즈닝 양념 ‘뿌려먹개’도 함께 소개했다. 밥이나 국, 각종 요리에 뿌려 먹는 제품으로, 향후 국내 농어촌의 다양한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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