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거래대금 최고대비 64%↓
3분기 실적 증권사 희비 갈려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증권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영향이다. 올해 3분기 증권사 실적도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감소 속 운용손익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7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까지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38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월(106조2000억원)보다 64% 감소했다. 거래대금 회전율도 9월 162%, 10월 190%로 상승장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 지난 10년간 평균 회전율은 200% 수준이다.
거래대금 감소 여파에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8만원대를 웃돌았던 미래에셋 주가는 2만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2월 50만원을 넘었던 키움도 21만원대로 하락했으며 삼성과 NH투자,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모회사) 역시 주가가 떨어졌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권주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지만 3분기 실적은 증권사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33%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감소에도 자산관리(WM)와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의 성과가 감소한 실적을 보완한 덕분이다.
증권가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미래에셋과 삼성, 키움, 한투증권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관련 평가손실이, 나머지 증권사는 거래대금 감소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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