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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을 충주로”… 이동석 충주시장, 충북도청까지 도보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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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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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광장서 시민 1000여명 출정식
이 시장, 이틀간 순수 도보 41㎞ 행진
시 "도청 환원의지 표명 첫걸음"

이동석 충북 충주시장이 ‘충북도청 충주 환원’을 내걸고 26일 충주시청에서 충북도청까지 이틀간의 도보 대장정에 나섰다.

 

이날 오전 충주시청 잔디광장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도청 충주 환원 도보 대장정 출정식’이 열렸다.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은 출정결의문을 낭독하고 “시민의 힘으로 도청을 충주로”를 외쳤다. 결의문에는 21만 시민의 염원을 도민에게 알리고 대장정을 반드시 완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동석 충북 충주시장이 26일 시민들과 함께 충주에서 ‘충북도청 충주 환원’ 도보 대장정을 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이동석 충북 충주시장이 26일 시민들과 함께 충주에서 ‘충북도청 충주 환원’ 도보 대장정을 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출정식 후 이 시장과 도의원·시의원, 시민서포터즈는 충주시청을 출발해 음성군 음성읍까지 첫날 일정을 소화한다. 이튿날인 27일에는 증평군을 거쳐 충북도청에 도착한다. 참가자들은 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과 종료 행사를 열고 환원의 당위성과 실현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체 경로는 90여㎞에 이르지만 시는 자동차 전용도로 등 보행이 어려운 구간을 뺀 순수 도보 구간 41㎞를 행진 거리로 잡았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 전용도로나 사람이 다니기 위험한 구간은 시민과 함께 걷기 곤란해 제외했다”며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전 일정을 소화하고 시민서포터즈는 생업과 건강 문제를 고려해 구간별로 나눠 참여한다. 26일 오전·오후, 27일 오전·오후 등 4개 구간이다. 참가 규모는 시민 305명(연인원 344명)이며 안전요원·경찰·구급·자원봉사 인력 130여명이다.

 

충주는 1908년 도청이 청주로 옮겨지기 전까지 충북의 도청 소재지였다. 시에 따르면 1908년6월5일 충주에서 ‘관찰부’가 청주 중앙공원으로 이전되었다. 이에 시는 도청 충주 환원을 ‘역사적 위상’의 회복으로 보고 있다.

 

26일 충북 충주시청 잔디광장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도청 충주 환원 도보 대장정 출정식'이 열렸다. 충주시 제공
26일 충북 충주시청 잔디광장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도청 충주 환원 도보 대장정 출정식'이 열렸다. 충주시 제공

이 시장은 “도청 충주 환원은 충주의 자존심과 역사적 위상을 회복하고 충북의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시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도내 전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차원의 지원과 부지 활용으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도청 산하 기관을 도내 11개 시·군에 분산 배치하는 등 상생 방안을 마련해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이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에서 도청 충주 환원을 제기한 데 이어 시는 도보 행진으로 의지를 표명하고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충북도청 충주 환원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다만 시 관계자는 “정부나 기관 간 협의 같은 구체적 논의는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구 결과가 나온 뒤 실천 계획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진은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청 충주 환원 추진은 청주시의 특례시 지정 움직임이 계기가 됐다”며 “지정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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