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에 3.5㎝ 절개창 하나로 시술
통증 줄이고 흉터 부담 등도 덜어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 박동수(사진)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별도의 보조 절개창 없이 ‘순수 단일공 로봇 전립선 전적출술(Pure Single Port Robotic Radical Prostatectomy)’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다공 방식의 로봇 전립선 전적출술은 복부에 여러 개의 절개창을 만들어 수술 기구를 삽입한다. 최근에는 하나의 절개창으로 여러 기구를 넣을 수 있는 단일공(SP) 로봇 장비가 도입됐지만, 기구 조작과 보조작업을 위해 하복부 측면에 별도의 보조 절개창을 추가하는 경우가 있다.
박 교수팀은 이 보조 절개창까지 생략하고, 배꼽 아래 약 3.5㎝ 크기의 절개창 하나만으로 전립선 전적출술을 마쳤다. 수술 기구가 들어가는 경로를 한 곳으로 제한해 기존 다공 수술이나 보조 절개창을 사용하는 단일공 수술보다 절개 부위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병원 측은 절개창을 최소화해 수술 후 통증과 상처 부위의 불편을 줄이고, 흉터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꼽 아래 중앙 부위는 상대적으로 신경 분포가 적어 통증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수술은 복강 내부가 아닌 복막 바깥 공간을 통해 진행했다.
병원 측은 이러한 접근 방식이 수술 후 장운동 회복에 도움이 되고, 절개 부위를 줄임으로써 상처 감염이나 탈장 등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여러 절개창은 환자에게는 수술 후 장기간 지속되는 통증과 더딘 회복, 흉터라는 부담을 남긴다”며 “순수 단일공 로봇 수술은 기술적인 난이도가 매우 높지만 통증을 최소화하고 하루라도 빨리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환자 중심 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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