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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 합의한 싸움?”…신종 학폭 ‘야차룰’에 학부모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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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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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빙자한 맨손 격투…학교폭력 우려
의정부경찰서, 학부모 대상 예방 교육

청소년들 사이에서 서로 합의했다는 명목으로 맨손 격투를 벌이는 신종 학교폭력 ‘야차룰’이 확산하면서 경찰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에 나섰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 모둠홀에서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전담경찰관(SPO)과 함께하는 학부모 안전 교실’을 운영했다.

 

청소년 사이에서 합의를 내세운 맨손 격투 '야차룰'이 신종 학교폭력으로 확산하자 의정부경찰서가 학부모 안전 교실을 연 사실을 표현한 이미지. 야차룰은 법적 책임을 묻지 않기로 약속하고 보호장비 없이 싸우는 행위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청소년 사이에서 합의를 내세운 맨손 격투 '야차룰'이 신종 학교폭력으로 확산하자 의정부경찰서가 학부모 안전 교실을 연 사실을 표현한 이미지. 야차룰은 법적 책임을 묻지 않기로 약속하고 보호장비 없이 싸우는 행위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이날 교육에서는 청소년 도박의 실태와 접근 경로, 도박 중독 위험 신호와 가정 내 예방법, 신종 학교폭력인 야차룰의 위험성과 대응 방법 등을 다뤘다.

 

야차룰은 당사자들이 서로 싸우기로 합의하고, 다치더라도 법적 책임을 묻지 않기로 약속한 뒤 별다른 규칙이나 보호장비 없이 맨손으로 싸우는 행위를 의미한다.

 

청소년들 사이에선 일종의 격투기나 놀이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싸움을 거부하는 학생에게 압박을 가하거나 집단으로 폭력을 부추기는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경찰서가 '야차룰'과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해 학부모 안전 교실을 운영한 소식을 전하며, 신종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2024학년도 107건에서 2025학년도 223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난 상황을 대비해 보여주는 이미지.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의정부경찰서가 '야차룰'과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해 학부모 안전 교실을 운영한 소식을 전하며, 신종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2024학년도 107건에서 2025학년도 223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난 상황을 대비해 보여주는 이미지.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특히 싸우는 모습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거나, 영상 삭제를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등 2차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야차룰 등 신종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2024학년도 107건에서 2025학년도 223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3월부터 8월까지 160건이 심의됐다.

 

당사자끼리 합의했더라도 폭행이나 상해에 대한 법적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싸움을 강요하거나 부추기는 행위, 폭행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 역시 가담 정도와 구체적인 행위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찰은 이처럼 청소년 범죄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가정에서 자녀의 행동 변화를 살피고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교육에선 학부모들이 자녀의 일상생활 속에서 도박이나 학교폭력 관련 위험 신호를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예방 방법을 안내했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청소년 범죄예방의 출발점은 가정에서의 관심과 올바른 이해”라며 “앞으로도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까지 예방 교육을 확대해 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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