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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23일 첫 열차부터 전면 파업… 출퇴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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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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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노사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우려했던 파업 사태가 현실화했다. 23일 부산도시철도 첫 열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1~3호선은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상당수 시간대 열차 운행이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교통공사노조의 파업 예고에 따라 비상운영체제를 본격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열차 운행과 역사 안전관리에 나서는 한편 노사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부산교통공사 1호선 전동차.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 1호선 전동차. 부산교통공사 제공

파업 기간 1~3호선은 출퇴근 시간대(오전 7시30분~9시, 오후 5시30분~7시30분) 평소와 같이 100% 운행한다. 반면 평일·토요일 낮 시간대와 새벽·심야·휴일에는 운행률이 50% 안팎으로 낮아진다. 노선별로 차이가 있지만 열차 운행 간격은 일부 시간대 최대 20분까지 벌어진다. 무인경전철인 4호선은 파업과 관계없이 평소와 같이 운행한다.

 

공사는 부산도시철도 전 역사에 비조합원과 도시철도 보안관, 사회복무요원 등 지원 인력을 배치해 승객 안내와 역사 관리를 강화하고, 신호·통신·기계설비 등 기술 분야에도 내·외부 인력을 추가 투입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속한 노사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업은 임금·단체교섭 과정에서 자회사 관련 합의서 문구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현실화됐다. 공사는 본교섭안에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자회사 관련 합의서 3항의 문구 조정이 끝내 불발돼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합의서 3항은 모회사인 부산교통공사와 자회사인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 부산교통공사노조가 참여하는 노사 상생 협의체와 관련된 내용이다. 협의체는 위탁계약의 적정한 이행과 안전·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인력 운영 여건과 원가 산정, 작업 방식 및 안전 확보 문제 등을 논의하도록 했다.

 

다만 구체적인 채용 인원과 인력 배치, 근무조 편성 등 인사·노무관리는 자회사가 독립적으로 결정하도록 명시했다. 또 협의체 논의가 자회사 근로자의 근로조건을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하거나 결정하는 것으로 해석되거나, 노동조합법상 사용자 지위를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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