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피의자 조사를 받은 위원회 소속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계속된 수사로 인해 극심한 심리적 부담을 겪고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점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선관위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관계 기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가 조속히 확인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고인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직무에 헌신하여 다른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는 선관위 직원이었다”며 “뜻밖의 비보로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분들과 동료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필요한 수사절차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이후 수사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인권 등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특검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수사에 입회한 법무법인 도담의 박현정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피의자를 3면으로 둘러싸고 마치 공격하듯이 (수사)했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수사진이 피의자 앞·뒤·옆에 앉아 신문을 진행했다며 “마치 정말 너무 큰 잘못 저지른 중범죄자처럼 (피의자를) 대했다”며 “사람 같지 않게 함부로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중앙선관위 선거기반과 소속 사무관급(5급) 공무원인 4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7시 6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전 선관위 특검팀에 입찰방해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올해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함과 투표소 안내문 등 선관위의 선거용품 용역계약 전반을 들여다보며 입찰비리 의혹 수사를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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