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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경선 군사적 충돌 시 즉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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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채원 기자 chae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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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박정천, 국경요새화 시찰

군사적 대비 태세 과시용 분석
새 화력부대 사격진지 배치도 거론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북한군의 남부 국경 요새화 작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우리 군의 경고 사격 등을 도발로 규정하며 즉각 반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앞서 남부 국경선 일대에 전술적 타격 수단을 증강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새로운 화력부대의 사격진지 배치 사실’을 거론하는 등 대남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박정천 북한 국방성 고문이 지난 20일 남부국경 요새화 공사 현장의 주요 지점들을 리일환 노동당 비서와 김여정 당 부장, 인민군 총참모부 주요 지휘관들과 함께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박정천 북한 국방성 고문이 지난 20일 남부국경 요새화 공사 현장의 주요 지점들을 리일환 노동당 비서와 김여정 당 부장, 인민군 총참모부 주요 지휘관들과 함께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김 부장이 박정천 국방성 고문, 리일환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북한군 총참모부 주요 지휘관들과 함께 전날 남부국경요새화 공사 현장의 주요 지점들을 현지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장은 “우리 군사지도부는 저 불량배무리들이 우리의 새로운 화력구분대들이 사격진지를 차지한 것을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병 부대 등 화력부대가 포를 쏠 수 있는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로 군사적 대비 태세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국가수반(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영토주권 행사에서 단 한 치의 양보도 없어야 한다며 적대국가와의 국경선을 가장 영구적인 선으로 만들 것을 명령했다”며 “국가수반의 명령을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일 담화에서 “현 사태에 대처해 우리 군사지도부는 선제적이며 제압적인 조치로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전술적 타격 수단들을 전 남부국경선 부근에 증강 배치하는 문제와 대(對)한국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찰에 동행한 박정천 고문은 국경 영구화를 위한 차단물 공사 실태를 파악하고 국경선 강화를 위한 공사에 투입된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는 우리 군이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월선에 대응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한 것을 “공화국 주권 영역에서 진행되는 우리의 주권 행사를 훼방하려는 적들의 엄중한 도발 행위”로 규정했다. 이어 “적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에 이어 앞으로 우리 군인들을 향해 실제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해올 때에는 절대로 용납하지 말고 즉시 반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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