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상시 훈련 필요성 부각해
전작권·DMZ 문제는 언급 안 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진영승 합참의장과 내년 상반기 대규모 한·미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 준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로 열린 특별 오찬간담회에서 진 의장과 이번 주 만나 다가오는 FS 연습에 대해 논의한 사실을 공개하며 “그 과정에서 확인한 것은 우리의 준비태세를 연례 두 차례의 주요 연습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1년 내내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매년 상반기에는 자유의 방패, 하반기에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전구급 지휘소훈련을 매년 두 차례 시행하는 셈이다. 한·미 군 당국은 FS·UFS 연습 종료 직후엔 그 다음해에 진행될 연합연습 준비를 진행하며 상호 협의를 진행한다.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은 이 같은 기조가 올해 하반기에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연중 상시적 훈련의 필요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8월 실시된 을지 자유의 방패연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축소 지시에 따라 계획의 절반만 진행됐다. 이로 인해 군 안팎에선 내년 FS 연습이 제대로 이뤄질 것인지를 두고 우려가 제기돼 왔다.
브런슨 사령관은 또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북·러 군사협력을 위험할 정도로 심화하고 있다”며 “태평양을 가로질러 오는 느린 수송선을 마냥 기다려서는 안 된다. 핵심적인 정비 역량은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고 권역 지속지원거점으로서 한반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한국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비무장지대(DMZ)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는 브런슨 사령관의 공개 발언 전반에 대해 여러 통로로 미측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미측도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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