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미래모빌리티(이동수단), 로봇 등 미래 첨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가 21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인 510개 기업, 2100개 부스가 참여했다. 24일까지 나흘간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최신 혁신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미래모빌리티, 로봇, AI∙정보통신기술(ICT),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 등 총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첨단 기술부터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꿀 혁신 서비스까지 총망라됐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현대자동차는 무인 소방 로봇과 고도화된 자율주행 AI 기술을 공개했으며, 네오릭스는 혁신적인 자율주행 배송 차량인 ‘로보밴’을 현장에서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을 거머쥔 ‘스캔앤고(Scan&Go)’를 전면에 내세웠고, 독일 볼로콥터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도 특별관에 전시해 미래 교통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선 대구의 미래 신산업 기반을 넓히기 위한 지역 기업 지원 성과도 집중 소개된다. 대구시와 경북대는 ‘대구팹리스반도체지원허브 공동관’을 마련해 시스템 반도체 설계부터 검증, 시제품 제작, 상용화로 이어지는 원스톱 기업 지원체계를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이 자리에는 텔레칩스, 에이직랜드 등 국내 대표 등스 관련 기업 5개사가 참여해 독자적인 핵심 칩 설계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지역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단순 전시를 넘어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을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됐다. 박람회 기간 함께 열리는 분야별 콘퍼런스에선 국내외 최고 권위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AI와 로봇 기술의 진화 방향을 짚고,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아울러 기업 간 일대일 상담 및 사전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기술 교류에 그치지 않고 수출 계약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관람객들이 미래 기술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드론 조종과 타격 챌린지, 생성형 AI 체험을 비롯해 로봇이 직접 만드는 아이스크림과 드립커피 시식, 자율주행 차량 시연관, 최신 전기차 시승회 등이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FIX는 AI를 중심으로 미래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체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미래 신산업 육성과 주력산업의 AI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업들의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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