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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서비스 클래스에 “마음에 든다”…미국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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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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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선호 매체 등록
직원이 고기 구워주는 韓 고깃집
SNS·구글 리뷰 등 “즐거운 경험”
외식업계, 브랜드 강화 요소로 발전

“직원들이 고기를 직접 구워준다는 게 마음에 든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더본코리아의 새마을식당 텍사스 매장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온 현지 거주자로 밝힌 외국인의 글이다.

 

직원이 불판 위 고기를 굽고 채소를 올리는 영상과 함께 그는 “덕분에 편안히 앉아 음식을 즐기며 함께 온 사람들과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적었다.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의 새마을식당에서 직원들이 고기를 구워주고 있다. 더본코리아 제공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의 새마을식당에서 직원들이 고기를 구워주고 있다. 더본코리아 제공

 

이 매장은 검은 장갑을 낀 직원이 고기를 굽는 영상과 함께 “우리에게 필요한 계획은 딱 하나”라며 “테이블 가득 차려진 한국식 바비큐를 즐긴 후 나른함에 빠져보는 것”이라는 글도 최근 올렸다.

 

고기 굽는 부담 없이 한국식 바비큐의 매력을 오롯이 느껴보라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어느 한국식 바비큐 식당 구글 리뷰에서도 고기 구이 서비스에 관한 비슷한 반응을 찾아볼 수 있다.

 

한 고객은 “직원이 고기를 구워줘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평가했고, 다른 고객은 직원이 고기를 모두 구워줬으며 응대도 세심했다고 적었다.

 

이처럼 현지 고객들의 후기는 직원들의 고기 굽기 서비스가 한국식 고깃집에서 경험할 수 있는 편의와 즐거움의 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의 새마을식당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고기 구이 영상. 새마을식당 캐럴턴 매장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의 새마을식당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고기 구이 영상. 새마을식당 캐럴턴 매장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우리나라에서 고기구이 외식은 일찌감치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문화로 발전해 왔다.

 

한국역사민속학회 학술지 ‘역사민속학’에 2025년 발표된 논문 ‘불고기와 갈비구이를 통해 본 1970~80년대 외식문화의 공간적 구성과 사회문화적 의미’는 도시화 속에서 고기구이 외식이 일상의 소비문화로 자리 잡는 과정을 분석했다.

 

논문은 불고기 전문점이 전통적인 정찬 문화를 이어갔다면, 교외의 ‘가든’과 같은 갈비구이 전문점은 주말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기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식업계는 고기 굽기를 브랜드의 전문성과 서비스 수준을 보여주는 요소로 발전시켰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한우 다이닝 브랜드 창고43은 직원들의 구이 기술과 메뉴 지식, 복수 테이블 관리 능력 등을 평가하는 ‘2026 그릴 마스터십’을 진행하며, 축산식품기업 선진도 돼지고기 품질 지식과 구이 기술 등을 평가하는 ‘그릴링 마이스터’ 자격시험을 운영한다.

 

고기의 두께와 불판 온도, 뒤집는 시점과 익힘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구이 기술 발전으로 매장 손님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의지다.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이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예비 창업자와 외식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9회 그릴링마이스터 자격시험’에서 차호명 선진 식품솔루션팀장이 육질 이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이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예비 창업자와 외식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9회 그릴링마이스터 자격시험’에서 차호명 선진 식품솔루션팀장이 육질 이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자리를 해외로 옮겨 선보이는 이러한 서비스는 매장의 매출 증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직원이 고기를 구워주는 미국 새마을식당 캐럴턴 매장의 올해 9월 말 기준 월평균 매출이 개점 첫해인 2023년보다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메뉴와 가격, 입지 등 매출 영향 요인이 많은 만큼 굽기 서비스의 성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식 고깃집 경험 선사의 영향이 있었을 거라는 분석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직원이 고기를 구워주는 서비스는 한국 식당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차별화된 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 출점을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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