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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서고동저’ 이번에도?… 새 시즌 왕좌 누구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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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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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1일부터 8개월 대장정

서부 샌안토니오, 우승예측 1순위
4년차 웸반야마, 첫 MVP 도전장

신구 조화 동부, 패권 유지 관심
제임스 품은 필라델피아에 이목

미국프로농구(NBA) 키워드 중 하나는 ‘서고동저’다. 서부 콘퍼런스에 강팀들이 몰려 있는 반면 동부는 경쟁력이 다소 약하다는 의미다. 다만 지난 시즌 파이널(챔피언결정전)에서는 서부를 제패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우승 트로피는 동부의 뉴욕 닉스가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슈퍼스타들의 이적이 많았고, 레전드들과 차세대 스타들의 정면대결 등 볼거리가 한층 풍성해진 NBA 2026~2027시즌이 21일 보스턴 셀틱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왼쪽), 빅터 웸반야마, 야니스 아테토쿤보, 르브론 제임스.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왼쪽), 빅터 웸반야마, 야니스 아테토쿤보, 르브론 제임스.

지난 시즌 뉴욕이 우승했지만 2026~2027시즌도 서고동저 양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NBA 구단 단장 설문조사에 우승 후보 1, 2순위도 서부 소속인 샌안토니오(50%)와 오클라호마 선더(43%)가 꼽혔다.

 

샌안토니오는 최우수선수(MVP) 예상에서 77%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프랑스)가 있다. 224㎝의 신장을 앞세운 블록슛 능력에 빠른 스피드와 3점슛 능력까지 두루 갖춘 웸반야마는 NBA 입성 4년 차에 첫 MVP와 파이널 우승까지 ‘두 마리 토끼’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에 막혀 파이널 2연패에 실패한 오클라호마시티는 넘버1 가드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비롯해 제일런 윌리엄스-쳇 홈그렌으로 이어지는 ‘빅3’가 여전히 굳건하다.

 

두 팀 외에도 니콜라 요키치를 앞세운 덴버 너기츠와 라멜로 볼-앤서니 에드워즈가 버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르브론 제임스 시대’를 끝내고 ‘루카 돈치치 시대’를 맞이하는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등이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우승권과는 거리가 다소 멀다는 평가다. 커리의 기량이 살아 있을 때 파이널 우승을 한 번 더 일궈내고 싶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단장들로부터 ‘가장 훌륭한 비시즌을 보낸 팀’ 투표에서 73%를 득표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단연 돋보인다. NBA 최고 스타이자 최고령 선수인 ‘킹’ 르브론은 지난여름 8년간 뛴 레이커스를 떠나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5262만달러(약 699억원)였던 연봉도 387만달러(약 51억원)로 줄었다. 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르브론이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파이널 우승을 위해 내린 선택이다. 필라델피아는 2024 파이널 MVP 제일런 브라운까지 영입해 타이리스 맥시-브라운-르브론-조엘 엠비드로 이어지는 최강 라인업을 구성해 동부 패권은 충분하다는 평가 나온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를 영입한 마이애미 히트가 필라델피아의 독주를 막아낼 대항마 1순위로 꼽힌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 닉스는 우승 전력이 거의 그대로 유지해 호시탐탐 2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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