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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동맹’ 지역화폐·종량제봉투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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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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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체감형 협력사업’ 본격 추진

울산광역시·경북 포항·경주시가 지역화폐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생활권 통합에 나서 눈길을 끈다. 산업·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해 온 세 도시의 ‘해오름동맹’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해오름동맹의 ‘해오름’은 울산·포항·경주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지역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울산시는 포항·경주시와 함께 3개 도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해오름동맹 시민체감형 협력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해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협력사업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행정구역 간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지역화폐를 공동으로 사용한다. 울산 지역화폐인 ‘울산페이’를 포항과 경주에서 사용할 수 있고, 포항사랑상품권과 경북페이도 울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각 지자체 행정구역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도시 경계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도 함께 쓴다. 지역 시민에게만 적용하던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도 세 도시 시민에게 동일하게 적용한다. 주요 관광지와 문화시설에서도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같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자리 늘리기도 함께 추진한다. 세 도시의 기업과 구직자가 함께하는 ‘해오름 공동 일자리 박람회’를 마련한다. 기업 채용과 취업정보,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기업과 인재를 연결한다.

이와 함께 각 도시별로 운영하던 만남주선(커플매칭) 프로그램의 참여 범위도 세 도시 시민으로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울산 또는 경주·포항에 주민등록을 두고 지역 기업이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미혼 직장인과 자영업자가 대상이다. 세 도시 간 교류를 늘려 청년층의 지역 정착과 인구 증가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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