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파열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파열되면 극심한 두통과 구토를 일으키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고혈압과 흡연 등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 파열 전까지 증상 드물어…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 주의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뇌동맥류는 파열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드물게 뇌신경을 압박해 사시나 복시,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혈액이 뇌 지주막하 공간으로 흘러나오는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한다. 이때 머리를 쇠망치로 맞은 듯하거나 번개가 치는 듯한 극심한 두통과 구토가 나타날 수 있다. 출혈 정도에 따라 마비나 언어장애가 동반되기도 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의료진은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두통이나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눈꺼풀 처짐 등 신경학적 증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 고혈압·흡연 등 위험요인…영상검사로 위치·크기 확인
뇌동맥류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당뇨병, 흡연 등이 꼽힌다.
여성의 발병률은 남성보다 1.6배 높고, 고혈압 환자는 1.5배, 심장질환 환자는 2배,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1.8배 높은 발병 가능성을 보인다. 발병은 30대부터 나타나며 40∼60대에서 높은 빈도를 보인다.
뇌동맥류가 의심되면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한 혈관검사로 먼저 확인한다.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등을 시행해 동맥류의 위치와 모양, 크기 등을 살핀다.
뇌동맥류는 파열 여부와 크기, 위치 등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클립 결찰술·코일 색전술로 치료…파열 전 발견 중요
뇌동맥류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클립 결찰술과 코일 색전술이 있다. 클립 결찰술은 두개골을 열고 특수 클립으로 동맥류의 목 부분을 묶어 혈류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수술이다. 크기가 크거나 목 부분이 넓은 동맥류 등에 활용할 수 있지만, 개두술 과정에서 뇌 조직이나 혈관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코일 색전술은 두개골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 등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뇌동맥류에 접근한 뒤, 백금 코일을 채워 혈류 유입을 줄이는 시술이다. 두 치료법은 동맥류의 형태와 위치,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의료진은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는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는 만큼,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 영상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이나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나면 정기검진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스미레의 활약](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20/128/20261020522864.jpg
)
![[데스크의 눈] 대통령에 쓴소리할 사람이 없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6/128/20260106517325.jpg
)
![[김용희의음식문화여행] 모두의 규칙](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20/128/20261020522825.jpg
)
![[오늘의시선] 전투형에서 국가경영형 리더십으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6/128/20261006519591.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