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4.5%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가 성장을 떠받친 가운데 소비는 일부 개선됐지만 투자 부진은 이어지고 있어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려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4%보다 높은 수치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1분기 5.0%에서 2분기 4.3%로 떨어져 2022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4.5∼5%다. 1∼3분기 GDP는 107조1000억위안(약 2경100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해 목표 범위 안에 들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성장률도 목표 하단인 4.5%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내수 부진에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기술제품 수요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9월 무역흑자는 9381억1000만달러(약 1248조원)로, 10월 통계 발표 때 1조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지난해 1조1889억달러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경신할 수 있다. 9월 주요 지표도 개선됐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소매판매도 1.1% 증가해 역시 3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국가통계국은 1∼9월 경제가 “압력을 버티며 안정적으로 움직였다”며 장비제조업과 첨단기술 제조업이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1∼9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개발 투자가 20.6% 급감하며 전체 투자를 끌어내렸다. 부동산을 제외한 고정자산투자도 4.2% 줄었고, 지식재산 상품 관련 투자는 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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