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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S&P500 > KODEX200… 폭락장에 바뀐 ETF 지형 [경제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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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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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순자산 1위 순위 바뀌어
투자처 못찾아 ‘파킹형’도 늘어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상장지수펀드(ETF) 판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ETF인 TIGER미국S&P500이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을 제치고 순자산 1위를 탈환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을 단기 금융상품에 넣어두는 파킹형 ETF 규모도 커지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가 기준 TIGER미국S&P500의 순자산은 21조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200의 순자산 20조6848억원을 웃돌며 국내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TIGER미국S&P500이 순자산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월5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그동안 국내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KODEX200이 선두를 지켜왔지만, 최근 증시가 급락하면서 두 상품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미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KODEX200과 순위를 좁히고 있다. TIGER미국나스닥100은 6월 말 5위(11조8752억원)에서 지난 15일 3위(11조8732억원)로 상승했다. 반도체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증시보다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금을 잠시 넣어두는 상품인 파킹형 ETF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KODEX머니마켓액티브는 순자산 11조2762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6월 말에는 순자산 상위 10개 ETF에 들지 못했던 상품이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도 9위(7조1867억원)에 진입했다.

반면 반도체 관련 ETF는 순위가 하락했다. 6월 말 순자산 12조8889억원으로 3위였던 TIGER반도체TOP10은 지난 15일 7조3948억원으로 줄면서 8위로 내려앉았다. KODEX레버리지도 9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증시 급락으로 국내 ETF 시장 전체의 순자산 규모도 크게 쪼그라들었다. 지난 15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은 419조858억원으로, 6월 말 512조4080억원보다 93조3222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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