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9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에 윤재복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결선투표 과정에서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오류가 발생해 장동혁 대표가 재선거를 결정했지만, 후보였던 양향자 최고위원이 불참하면서 결국 기존 경선 결과대로 임명이 확정된 것이다. 양 최고위원은 “‘그 입 다물라’ 하면 사태가 절로 해결되나”라며 반발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 전 부위원장의 용인갑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양향자 후보가 말씀한 투표 과정의 공정성, 투명성 부분에 대해서는 정희용 사무총장이 그동안의 조사 경위와 결과 등에 대해 양 후보를 포함해 언론에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8일 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투표를 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통신사 문제로 책임당원 44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부실 경선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장 대표가 결선 재투표를 결정했지만, 양 최고위원은 “전체 선거 전수조사와 전면 재선거를 해야 한다”며 재투표 불참을 선언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에서도 “제가 요구한 건 당이 인정한 ARS 발신 오류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이라며 “실태 조사 없는 재선거를 주장하지 않았다. 정작 결선 결과를 무효화하고 결선 재선거를 결정한 것은 당”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게 그 입 다물라라고 하면 사태가 절로 해결되나. 이미 드러난 악재가 그냥 사라지나”라며 “악재를 위기로 만드는 사람이 누군가”라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후 비공개회의에서 임명안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을 나갔다. 박 수석대변인은 비공개회의에서 조직위원장 임명과 관련한 참석자들의 발언이나 이의 제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조직위원장 문제는) 일단락 된 것”이라며 “앞으로 벌어질 당내 경선에서 비슷한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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