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임직원 중 임원 비중이 5년째 0.8%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직원 100명 중 1명도 임원이 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로 사업 규모가 커진 SK하이닉스는 1년간 30%가 넘게 임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9일 공개한 ‘2026년 100대 기업 직원의 임원 승진 가능성 분석’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86만2163명으로, 지난해 86만1076명보다 1087명(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원은 7028명에서 7137명으로 109명(1.6%) 늘었다. 이에 따라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은 지난해 0.82%에서 올해 0.83%로 소폭 높아졌다.
2011년 0.95%에서 2021년 0.76%까지 떨어졌던 임원 비율은 2022년 0.82%로 오른 뒤 2023년 0.83%, 2024년 0.84%, 2025년 0.82%에 이어 올해까지 5년간 0.8%대에 머물렀다.
기업별 임원 수는 SK하이닉스의 증가세가 가장 컸다. SK하이닉스의 임원은 지난해 203명에서 올해 275명으로 1년 새 72명(35.5%) 증가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와 합병하면서 109명에서 132명으로 23명 늘었고, 대한항공(72명→84명) 12명, 미래에셋증권(129명→140명) 11명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476명에서 올해 451명으로 25명 줄었고, LG전자도 306명에서 287명으로 19명 감소했다.
100대 기업 가운데 임원 수가 늘어난 곳은 52곳이었고, 38곳은 임원이 감소했고 10곳은 지난해와 같았다.
개별 기업 가운데 미등기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였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삼성전자의 미등기임원은 1108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스마트폰(MX), 가전(VD·DA)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고, 각 부문과 해외 법인, 연구개발(R&D) 조직별로 전문 리더십을 두어 상무와 전무, 부사장급 등의 미등기 임원 규모 국내 기업 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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