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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에 中 추격까지”…잘나가는 K뷰티, 해외시장서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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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승주 기자 joo4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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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중기장관, 세종 한국콜마 공장 찾아
중기수출 견인 ‘K-뷰티’…지재권 분쟁 증가세
모크라 시행 3년 차…FDA 화장품 규제 권한 강화

“북미나 유럽으로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데 유사 제품들, 속칭 짝퉁 제품이 많이 나와 마케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중소기업계 등에 따르면,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는 지난 16일 세종 한국콜마 공장에서 만난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중소 수출 인디 브랜드 입장에서는 제일 어려운 일인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16일 이 장관이 한국콜마 세종 공장에서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중기부 제공
지난 16일 이 장관이 한국콜마 세종 공장에서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중기부 제공

K-뷰티는 중소기업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품목 중 하나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640억달러(약 85조원), 수출 기업은 8만490개사로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으로는 화장품이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수출 규모는 50억7000만달러(약 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국내 최초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기업이다. 1990년 자본금 10억원으로 시작해 지난 4월에는 창업 36년 만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ODM은 고객사가 제품 생산을 의뢰하면 이를 개발∙생산∙납품하는 방식이다. 세종 외에도 경기 부천시, 미국 펜실베이니아, 캐나다 온타리오, 중국 무석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이날 세종 공장에 찾은 이 장관이 제조공정 현장 투어를 마친 뒤 애로사항을 묻자, 최 대표는 ‘해외발 위조품 문제’를 꼽았다.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들이 겪는 지식재산권 분쟁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식재산처의 ‘K-브랜드 분쟁 대응 전략 지원사업’ 신청 건수는 2016~2020년 1169건에서 2021~2025년 2132건으로 82.4% 증가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업종별 분쟁 대응 신청 건수는 화장품이 5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장관이 “중국 화장품 업체들도 많이 따라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자 최 대표는 “중국 브랜드들이 색조를 고급화시키는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 16일 한국콜마 세종 공장 내부 모습. 중기부 제공
지난 16일 한국콜마 세종 공장 내부 모습. 중기부 제공

미국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거나 수출하는 기업이 지켜야 할 의무사항을 담은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모크라·MoCRA)’도 언급됐다. 해당 법안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화장품 규제 권한이 강화됐다. 

 

이 부사장은 “아직 화장품 제조사들이 모크라로 실사를 받은 건 없지만 만약 시작된다면 규제 비슷한 애로가 많이 생길 것 같다”며 “우리는 모크라에 문제없이 대응하고 있지만 중소 제조업체들은 전혀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 장관은 K-뷰티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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