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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교복 위에 입던 니트 아냐?…아이유·채령이 소환한 ‘딥 브이넥’ 열풍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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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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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감성에 레이어드 스타일 더해...다양한 스타일 연출 가능해 인기
29CM 딥 브이넥 니트 거래액 전년比 621%↑…지그재그 1만256%↑

본격적인 가을 시즌에 접어들면서 목선을 과감하게 늘어뜨린 ‘딥 브이넥 니트’가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명치 부근까지 깊게 내려오는 V자 목선 사이로 티셔츠나 셔츠 등 이너웨어를 드러내는 레이어드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아이유 인스타그램 갈무리
아이유 인스타그램 갈무리

 

◆ 연예인 패션부터 해외 컬렉션까지…깊어진 목선

 

연예인들의 옷차림에서도 ‘딥 브이넥’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아이유는 최근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흰색 민소매 옷와 검정 딥 브이넥 니트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짧은 단발머리와 깊게 파인 목선이 사랑스러우면서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룹 ITZY(있지)의 채령도 와인색 딥 브이넥 니트에 베이지색 바지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개성 있는 가을 스타일을 선보였다.

 

해외 패션쇼에서도 깊게 파인 목선을 강조한 스타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라다의 2026년 봄·여름(S/S) 컬렉션에서도 딥 브이넥 디자인을 활용한 스타일링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 레이어드 패션 인기 타고 수요 확대 

 

채령 인스타그램 갈무리
채령 인스타그램 갈무리

업계에서는 딥 브이넥 니트의 인기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한 레이어드 패션과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너웨어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관련 상품 거래액과 판매량도 증가세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딥 브이넥 니트 관련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했다. 브이넥 니트 전체 거래액도 전년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는 증가 폭이 더 컸다. 9월 딥 브이넥 니트 거래액은 전월보다 1127%,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0배 이상(1만256%) 뛰었다.

 

딥 브이넥 니트를 포함한 딥 브이넥 상품 전체 거래액은 전월 대비 330%, 전년 대비 4036% 늘었고, 딥 브이넥 맨투맨도 전월 대비 922%, 전년 대비 874% 증가했다. 10월 1일 기준 지그재그 니트·카디건 랭킹 2위에는 ‘슬로우앤드 딥브이넥 니트’가 이름을 올렸다.

 

◆ 이너웨어 활용 기본 셔츠 판매량도 ‘쑥’

 

이너웨어로 활용하는 기본 티셔츠 수요도 늘었다. 지그재그의 9월 기본 티셔츠 거래액은 전월 대비 65%,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반소매와 긴소매 티셔츠는 물론 셔츠와 시스루, 목폴라 등 다양한 이너웨어를 활용할 수 있어 기온과 취향에 따라 스타일을 바꾸기 쉽다는 점도 레이어드 패션의 특징이다.

 

깊게 파인 V자 목선이 목과 상체를 길어 보이게 하고, 이너웨어의 색상과 소재를 자연스럽게 드러내 레이어드 스타일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전지현. 탑텐 제공
전지현. 탑텐 제공

 

SPA 브랜드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다. 신성통상 탑텐은 올해 브이넥 니트 3종(여성 메리노블렌드 브이넥 스웨터, 여성·남성 커스터드얀 브이넥 스웨터)을 새로 선보였다. 9월 첫 주 입고 이후 주간 판매량이 매주 증가했고, 여성 2종은 4주 차 주간 판매량이 첫 주보다 약 4배 늘었다. 특히 여성 커스터드얀 브이넥 스웨터는 4주 차 판매량이 첫 주의 약 6.5배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가을에는 니트를 단독으로 입기보다 티셔츠나 셔츠 등 다른 아이템과 겹쳐 입으며 실루엣과 컬러 조합을 즐기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특히 딥 브이넥 니트는 깊은 목선을 활용해 이너웨어까지 하나의 스타일 요소로 보여줄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을 원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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