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지하철 분실 1위는 ‘지갑’ 19만 개… 29억 쏟아졌는데 반환율은 반토막

입력 :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6년간 82만 건 중 지갑 최다 접수… 본인 인도율 49% 추락 속 횡령 직원 적발까지
최근 6년간 공사에 접수된 지하철 유실물 가운데 지갑이 19만 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절반 이상은 끝내 주인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6년간 공사에 접수된 지하철 유실물 가운데 지갑이 19만 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절반 이상은 끝내 주인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지하철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소지품은 ‘지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접수된 지갑만 19만 개를 웃돌며 유실물 속에 포함된 현금 총액도 30억 원에 육박하지만,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는 비율은 매년 떨어지고 있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약 5년 9개월간 공사가 접수한 전체 유실물 82만 106건 중 지갑이 19만 1223건으로 단일 품목 기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의류(12만 5174건), 휴대전화(11만 4834건), 가방(10만 9240건) 등이 뒤를 이었으나,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분실되는 품목은 단연 지갑이었다.

 

◆ 지갑 속 현금만 29억 8000만 원… 전체 유실물 매년 증가세

 

분실된 지갑 등 유실물에 현금이 포함된 사례는 5만 2859건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접수된 현금 총액은 29억 8260만 원에 달했다.

 

지하철 내 유실물 발생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10만 1618건이던 연간 접수 건수는 지난해인 2025년 16만 7738건으로 5년 새 65%가량 급증했다. 올해 역시 9월까지 12만 3879건이 접수돼 연말까지 16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 주인 찾는 비율 49%로 추락… 습득 지갑 횡령한 직원도

 

지갑을 비롯한 분실물 접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본인에게 직접 돌려준 비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본인 인도율은 2021년 65.6%에서 2022년 63.0%, 2023년 60.0%, 2024년 56.9%, 지난해 51.5%로 지속 하락했다. 올해 9월 기준 반환율은 49.1%에 그쳐 절반을 밑돌았다.

 

유실물 관리 과정에서의 비위 행위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기간 유실물 취급과 관련해 징계를 받은 서울교통공사 직원은 총 18명이었다. 대부분 사내 징계로 종결됐으나, 지난해에는 열차 안에서 습득한 승객의 지갑을 가로챈 직원이 형사 처벌(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황희 의원은 “유실물이 매년 늘고 있지만, 정작 주인 품으로 돌아가는 비율은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공사는 시민들이 분실물을 쉽고 빠르게 되찾을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유실물 관리 비위를 근절할 내부 통제 장치를 마련해 관리체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 지갑 분실 시 ‘하차 시간·칸 번호’ 파악 필수… 7일 뒤 경찰 인계

 

지하철에서 지갑을 분실했을 때는 내린 역의 역무실을 방문해 하차한 열차의 번호와 칸 번호, 정확한 하차 시각을 전달해야 신속한 회수가 가능하다. 대략적인 시점은 ‘오후 6시 10분쯤’과 같이 분 단위까지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편이 수색에 유리하다.

 

서울교통공사는 습득한 지갑을 7일간 자체 보관한 뒤 경찰에 인계한다. 승객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seoulmetro.co.kr) 내 유실물 찾기 코너나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경찰민원24)을 통해 보관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오프숄더 드레스 자태…반전 글래머 몸매 '눈길'
  • 박보영, 오프숄더 드레스 자태…반전 글래머 몸매 '눈길'
  • 채수빈 미소에 '나 충전 다 됐어요'
  • 츠키 '매력적인 미소'
  • 호피 무늬 수영복 입은 김사랑, 48세 나이 무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