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年2.2% 금리 80억 지원
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를 소규모로 정비하는 ‘모아주택’ 초기 사업비 첫 지원에 나선다. 시는 주택진흥기금을 활용해 설계비, 용역비 등을 저리로 지원, 자금 부족에 따른 사업 지연을 차단할 방침이다.
시는 15일 모아주택 사업 구역 확대로 급증한 자금 수요에 대응하고자 시 차원의 융자 제도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해 발표한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 방안엔 사업 초기 동력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 확대 등이 담겼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시내 176곳이 모아주택, 144곳은 모아타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의 첫 융자 지원 신청과 심사를 거쳐 대상으로 선정된 구역은 서대문구 홍은동 10-18번지 일대를 비롯한 가로 주택 정비 사업 4곳, 소규모 재건축 사업 3곳 등 7곳이다. 지원 규모는 80억원으로 구역당 최대 20억원 한도, 총 사업비의 5% 이내로 정해졌다.
융자 조건은 연 2.2% 금리에 융자 기간 3년, 원리금 만기 일시 상환 방식이다. 사업 시행 계획 인가를 받지 못한 경우엔 시의 승인을 거쳐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최초 대출일로부터 최장 7년까지 가능하다.
시는 담보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대출 보증서를 활용한다. 해당 조합들은 HUG 대출 보증서 발급 등 필요한 절차를 밟아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대출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시가 모아주택 초기 사업비 지원을 시작하면서 조합 설립 직후 설계비나 용역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소규모 재건축 등의 자금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융자로 조합의 사업 초기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해 모아주택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명노준 시 주택실장은 “사업 초기 자금 확보는 모아주택 정비 사업의 속도를 좌우하는 첫 관문”이라면서 “조합의 자금 부담을 덜어 모아주택 정비 사업이 착공까지 빠르게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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