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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 충절의 선비 ‘징사 오국화’…책으로 되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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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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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 스승 정몽주에 대한 의리와 신념을 지킨 선비 오국화(吳國華)의 생애를 조명한 ‘고려 충절의 선비 징사 오국화(오영택 편저·도서출판 조은)’가 지난달 21일 발간됐다.

 

도서출판 조은 제공
도서출판 조은 제공

 

책은 오국화의 생애와 관직, 고려 말 왕조 교체기의 시대적 상황, 사제 의리와 은거 생활 등을 관련 문헌과 지역 유적을 바탕으로 정리됐다.

 

오국화는 포은 정몽주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히고 고려 조정에서 예의전서와 경상도 안렴사를 지냈다. 관련 기록에 따르면 정몽주의 순절 소식을 접한 뒤 사흘 동안 통곡하고 관인(官印)을 땅에 묻은 채 관직을 버렸다. 이후 경북 의성의 어봉산에 은거하며 새 왕조의 출사 권유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책은 세이천(洗耳川)에 귀를 씻었다는 고사를 비롯해 오국화의 충절과 절의 정신을 살펴본다. ‘금산실기(錦山實記)’와 ‘숭양서원지(崧陽書院志)’ 등 관련 문헌과 현지 유적을 조사하고, 오국화의 연보와 가계, 신도비와 유허비, 우곡서원과 숭절사 등 추모의 역사도 담았다.

 

전체 3부로 구성된 책은 고려 말의 시대적 배경과 오국화의 생애, 절의를 지킨 삶과 관련 유적, 충절의 의미와 후대 계승 방안을 차례로 다룬다. 특히 포은 정몽주와 오국화의 관계를 통해 스승에 대한 의리와 선비정신의 가치를 되짚는다.

 

편저자 오영택은 서경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한 뒤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 특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해주오씨대종회장을 역임했으며, 문중의 역사·문화유산 보존과 계승을 위한 활동과 저술을 이어 왔다.

 

이번 책은 고려 말 한 선비의 삶을 통해 충절과 신의, 책임의 의미를 돌아보고 선조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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