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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서 UAE 화물선 2척 잇따라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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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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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개전 후 상선 공격 수위 최고
美 중간선거 앞두고 해협 봉쇄 의도
CNN “美, 초대형 폭탄 투하 검토”

호르무즈해협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선사 소유 화물선 2척이 잇따라 침몰했다. 이란이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선 공격을 개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해협을 봉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중동 해역의 해상 활동을 감시하는 파키스탄 국립수로국의 공문을 인용해 이날 UAE 선사 소유 화물선 GFS 프라이드호와 케이프 다오호가 침몰했다고 전했다.

검은 연기 내뿜는 화물선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아랍에미리트(UAE) 선사 소유 화물선 GFS 프라이드호가 13일(현지시간) 오만 해상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돼 검은 연기를 뿜어내며 기울어져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검은 연기 내뿜는 화물선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아랍에미리트(UAE) 선사 소유 화물선 GFS 프라이드호가 13일(현지시간) 오만 해상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돼 검은 연기를 뿜어내며 기울어져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GFS 프라이드호는 지난 13일 오만 해상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 선원들은 화재 발생 후 안전하게 대피했으나 선박은 이튿날 가라앉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GFS 프라이드호의 침몰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하고, 이 선박이 밀수품이 담긴 컨테이너 2500개를 싣고 ‘위험한’ 항로를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케이프 다오호는 지난달 23일 오만 해상에서 발사체 2발에 공격받은 뒤 약 3주 만에 침몰했다. 당시 UAE에서 인도로 석탄 약 17만t을 운송하던 이 선박에서는 인도인 선원 1명이 사망했다.

 

지난주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 12척의 상선이 공격을 받는 등 이란은 최근 민간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전후해 이란 공격을 재개할 경우 에너지 인프라와 핵시설 등에 초대형 비핵폭탄 GBU-43/B, 이른바 ‘모든 폭탄의 어머니’(MOAB)를 투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MOAB는 지면에 닿기 전 폭발해 넓은 지역에 충격을 가하며, 무게는 약 9.8t에 달한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출구전략의 하나로 거대한 폭발을 보여준 뒤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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