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가 두 달 연속 하락한 반면 전세시장 소비심리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과 대출 부담에 매수를 미루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시장에서는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매매와 전세시장의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0.8로 전월(132.5)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139.9를 기록한 이후 8월 132.5, 9월 130.8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7월과 비교하면 9.1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반면 서울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월 120.7에서 9월 122.8로 2.1포인트 상승했다.
중개업소 조사에서도 매매와 전세시장의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에서 9월 주택 매매 거래가 전월보다 감소했다고 답한 중개업소는 39%로, 증가했다는 응답(8.3%)을 크게 웃돌았다. 전세시장에서는 임차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응답이 64%에 달했다. 임대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응답은 9.8%에 그쳤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8월 125.6에서 9월 124.9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113.5→112.7)과 경기(124.2→124.1)에서도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106.5에서 108.4로 1.9포인트 상승하면서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6포인트 오른 117.3을 기록했다.
전세시장 소비심리는 전국적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9.8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올랐고, 비수도권은 108.3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13.5에서 114.4로 높아졌다.
한편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 범위로 산출되며,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가격이 오르거나 거래가 늘었다는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52개 시·군·구의 일반가구 6680명과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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