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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7번 수술’ 붉은바다거북 자연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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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현상철 기자 sc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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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도구와 그물 등으로 큰 외상을 입은 채 제주 해안에서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이 7년간의 치료를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2019년 제주 서귀포시 해안가에서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이 모습. 구조 당시 붉은바다거북은 그물과 낚시도구 등으로 심각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다.해양수산부 제공
2019년 제주 서귀포시 해안가에서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이 모습. 구조 당시 붉은바다거북은 그물과 낚시도구 등으로 심각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다.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9년 제주 서귀포시 해안가에서 발견된 붉은바다거북이의 건강 상태가 호전돼 이달 15일 서귀포시 광치기해변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붉은바다거북은 구조 당시 그물과 낚시도구 등으로 좌측 상완부가 노출되고 오른쪽 어깨 근육과 식도가 손상되는 등 심각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다. 붉은바다거북의 치료와 보호는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된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진행됐다.

 

손상된 부위의 봉합과 염증 제거 등을 위해 총 7차례 수술이 진행됐다. 바다거북에게는 처음으로 특수장비를 활용한 음압 치료도 병행됐다. 붉은바다거북은 올해 2월 마지막 수술을 통해 남아 있던 염증 조직이 제거된 이후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

 

지난 2월 마지막 수술을 마친 붉은바다거북이 제주 서귀포시 아쿠아플라넷 제주 수조에서 헤엄치고 있다.해양수산부 제공
지난 2월 마지막 수술을 마친 붉은바다거북이 제주 서귀포시 아쿠아플라넷 제주 수조에서 헤엄치고 있다.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붉은바다거북이 구조된 지역과 인접한 광치기해변을 방류 장소로 결정했다. 이곳은 모래사장에서 스스로 바다까지 이동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개체의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위성 추적 장치와 개체 인식표는 부착하지 않을 예정이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조난당하거나 부상 입은 해양동물의 구조·치료부터 자연 복귀까지 해양생물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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