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상대 2-0 완승 이끌며 존재감
김민재의 뮌헨, 약체팀과 3-3 이변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이강인이 날카로운 왼발 패스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서며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첫 승을 이끌었다.
AT마드리드는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맨유를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했던 AT마드리드는 승점 3을 챙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4-4-2 전술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경기 시작 41초 만에 선제골의 물꼬를 텄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향해 왼발 전진 패스를 찔렀고, 이는 알렉스 바에나가 골키퍼와 맞서는 환상적인 연결이었다. 수비의 접근에 슈팅을 때리지 못한 바에나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반대편의 파비오 바리오스에게 연결했고 바리오스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AT마드리드는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이강인의 넓은 시야와 정교한 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조너선 데이비드와 교체될 때까지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직접 슈팅은 기록하지 않았다. AT마드리드는 후반 29분 맨유 수비수 레니 요로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확보했고, 5분 뒤 아데몰라 로크먼의 추가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의 활약은 최근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내분설과 선수들을 향한 온라인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일부 훈련 장면이나 일상적인 모습을 근거로 선수단 내부의 불화를 단정하거나 딥페이크 영상 등으로 선수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추측성 주장, 인신공격성 비난에 우려를 표하며 자제를 촉구할 정도였다. 이강인의 매니지먼트사 더블랙레이블도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관련 의혹에 대해 “이강인과 무관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댓글을 수집하고 있으며, 사안에 따라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철기둥’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바이킹 FK(노르웨이)와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기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준 뮌헨은 후반 해리 케인의 연속 골과 루이스 디아스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28분 마이클 올리세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뒤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이 후반 교체 투입된 클뤼프 브뤼헤(벨기에)는 인터밀란(이탈리아)을 4-3으로 꺾고 UCL 첫 승을 거뒀다. 1-1로 맞선 후반 16분 그라운드를 밟은 이한범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브뤼헤는 니콜로 트레솔디의 해트트릭과 로메오 베르망의 추가 골로 승기를 잡은 뒤 경기 막판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한 골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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