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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오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 삼킨 LG ‘염갈량’ “손주영 빠진 마무리는 집단 체제로 간다” [WC 1차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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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현장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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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남정훈 기자]“조금 늦게 이 자리에 오고 싶었는데...”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LG와 두산의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린 14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위해 인터뷰실에 들어선 LG 염경엽 감독이 내뱉은 말이다. 전반기만 해도 선두 삼성과 승차 없는 2위였던 LG는 후반기 첫 시작이었던 KT와의 4연전을 내리 내주는 등 부진한 출발을 보이며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3~5일 KIA와의 3연전을 스윕패로 내주며 3위 자리까지 위협받은 LG는 지난 12일 3위 자리를 놓고 KIA와 벌인 한 판 승부에서 8회 김도영에게 결승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결국 4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통합우승 2연패를 부르짖으며 올 시즌을 시작했으니 정규리그는 실패한 셈이다.

 

허허 웃는 모습에서 진한 아쉬움이 느껴진 염 감독은 “아쉽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이겨야 선수들에게 부담이 덜 간다. 오늘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스틴 3점포 (서울=연합뉴스)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1,3루,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오스틴은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회 2루타, 6회 우전 안타, 8회 좌월 3점 홈런을 쳤다. 이어 3-4로 끌려가던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가운데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를 치고 포효했다. 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사이클링 히트는 올해 처음이자 통산 33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2026.8.25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6-08-25 22:41:5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스틴 3점포 (서울=연합뉴스)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1,3루,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오스틴은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회 2루타, 6회 우전 안타, 8회 좌월 3점 홈런을 쳤다. 이어 3-4로 끌려가던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가운데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를 치고 포효했다. 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사이클링 히트는 올해 처음이자 통산 33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2026.8.25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6-08-25 22:41:5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부진 각오지만, LG 마운드는 비상이다. 지난달 2일 팀에 합류한 고우석이 포스트시즌에서 등판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손주영마저 부상으로 인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의 정확한 진단명은 목 6번 7번 추간판 탈출증이다. 주사 치료를 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안 될 것 같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소견이 나와서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이 빠진 마무리 자리는 정해지지 않았다. 집단 마무리 체제다. 염 감독은 “(유)영찬이와 (손)주영이가 없었던 시즌 초반 운영대 방식대로 상대 타자와의 데이터, 타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집단 마무리 체제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3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30. hwang@newsis.com

이날 선발 매치업에서는 두산의 우위다. 두산은 올 시즌 11승7패 평균자책점 2.24(1위) 탈삼진 197개(1위)를 잡아내며 현시점 KBO리그 선발투수 ‘1황’인 곽빈을 내세운다. 이에 LG는 시즌 중반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에 입성해 6승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한 카를로스 카라스코다. 염 감독은 “오늘 경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카라스코가 얼마나 선발 싸움을 대등하게 해주느냐다. 카라스코가 5이닝 이상 끌어주길 기대한다”면서 “타자들이 곽빈의 투구수를 늘려주길 바란다. 그게 첫 번째 싸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곽빈을 조금이라도 빨리 내리기 위해서는 결국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의 활약이 필요하다는 염 감독이다. “홍창기와 박해민, 오스틴, 문보경, 박동원까지 이 선수들이 타석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염경엽 LG 감독이 경기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1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염경엽 LG 감독이 경기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14. kgb@newsis.com

그럼에도 4번 타자는 올 시즌 LG 타선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문정빈이 나선다. 염 감독은 “시즌 막판에 팀 내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가 정민이다. 정빈이나 (송)찬의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면서 팀의 중심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두산의 마지막 더비로 치러진다. 여기에서 이기는 팀이 잠실구장을 더 오랫동안 쓰게 된다. 염 감독은 “그런 부분도 선수들에게 분명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페넌트레이스에 대한 아쉬움이 클 것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그런 아쉬움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이다. 최대한 위로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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