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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국’ 한국이 22위?…유선 속도 태국·베트남보다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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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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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던 한국의 유선 인터넷 속도가 베트남과 태국보다 낮은 순위인 세계 22위에 머물렀다. 반면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세계 6위를 기록해 유선과 무선 간 격차가 나타났다.

 

인터넷 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가 발표한 ‘스피드테스트 글로벌 인덱스’에 따르면 2026년 8월 한국의 유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초당 251.33메가비트(Mbps)로 집계돼 세계 22위를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301.48Mbps·8위)과 태국(298.92Mbps·9위)에 뒤진 순위다. 베트남의 경우 유선 인터넷 속도는 한국보다 약 20% 빨랐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유선 인터넷 속도 1위에는 싱가포르가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 인터넷의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462.50Mbps로 한국보다 약 1.8배 빠른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칠레가 뒤를 이었으며, 미국도 7위에 올랐다. 중국은 24위, 일본은 26위로 한국보다 낮았다.

 

도시별 순위에서도 한국의 주요 도시는 동남아시아 도시들에 밀렸다. 서울의 유선 인터넷 속도는 238.69Mbps로 34위에 그쳤다. 방콕은 6위, 호찌민은 14위, 하노이는 30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44위였다.

 

반면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250.56Mbps로 세계 6위였다. 전월보다 두 계단 상승한 순위다. 모바일 속도 1위는 675.51Mbps를 기록한 UAE였다. 도시별 모바일 순위에서 서울은 13위로, 5위인 하노이보다 낮았다.

 

이번 지표는 2026년 6~8월 전 세계 이용자가 직접 측정한 결과를 반영했다. 다만 유선 부문에는 이동형 와이파이 측정값도 포함되며, 모바일 부문은 최신 칩셋을 탑재한 기기를 기준으로 집계된다. 이 때문에 국가별 인터넷 가입 상품과 측정 환경도 다르므로 순위만으로 통신망의 기술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미국 인터넷 기업 아카마이(Akamai)의 보고서에서 한국은 2014년과 2016년, 2017년에 1분기 세계 평균 인터넷 접속 속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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