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위원장 선거에도 영향 전망
국민의힘 현역 지도부인 양향자(사진) 최고위원이 경기 용인시갑 조직위원장 경선에서 친장(친장동혁)계로 분류되는 윤재복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에게 패배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지방선거 전후 장동혁 지도부에 쓴소리를 해온 양 최고위원이 당원 투표에서 고배를 마신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지도부를 둘러싼 ‘당심(黨心)’의 흐름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장동혁 지도부가 당내 결집을 토대로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달리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에 머물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투표에서 윤 후보가 양 최고위원을 누르고 선출됐다고 밝혔다. 현역 최고위원인 양 최고위원의 패배를 두고 당내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에도 지역 연고와 조직 기반을 갖춘 윤 후보가 책임당원 표심을 결집한 것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윤 후보는 장 대표 지지모임 ‘장풍2030’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친장계 인사로 분류된다.
한 초선 의원은 “양 최고위원의 최근 행보를 당심이 평가한 결과 아니겠느냐”며 “남아 있는 지역의 조직위원장 선정 결과도 지도부에 대한 당원들의 평가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당원들이 내린 선택이라는 점은 무겁게 봐야 한다”면서도 “이번 한 번의 결과를 장 대표나 특정 계파에 대한 지지로 단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당심 결집과 별개로 민심 지표는 정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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