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노정의 "트라우마 깨부수는 역할 통쾌"…부국제 초청작 '면도'

관련이슈 이슈플러스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김정훈 감독 13년 만의 장편 복귀작…일상적 행위에서 출발한 스릴러
가사마쓰 쇼 "한국어 연기 값진 경험…한일 촬영 현장서 모두 배워"

김정훈 감독의 '면도'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13편의 작품 중 유일한 장르 영화다.

평범한 연인의 일상이 점차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로, 김 감독이 '들개'(2013)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장편영화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나흘째인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면도' 기자회견에서 배우 노정의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나흘째인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면도' 기자회견에서 배우 노정의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면도는 남자들이 거의 매일 할 정도로 일상적인 행위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위험하고 서늘하기도 하다"며 "평범한 연인의 일상이 점점 위험해지는 영화의 콘셉트와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여주인공 수연(노정의 분)의 감정선을 따라 마지막 카타르시스까지 도달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우 노정의는 가장 믿고 사랑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믿을 수 없는 존재로 변해가는 상황에 놓인 수연을 연기했다.

그는 "새로운 장르와 액션에 처음 도전하는 작품이어서 설레고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행복에서 악몽으로 감정이 변해가는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돌아봤다.

이어 "수연이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통쾌했다"며 "리허설 과정에서도 다양한 연기와 애드리브를 시도하며 장면을 풍성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수연의 남자친구를 연기한 일본 배우 가사마쓰 쇼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어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한국 작품을 많이 보며 연기를 배웠기 때문에 한국 작품에 한국어로 출연한다는 것이 굉장히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가 모두 한국어로 쓰여 있어 열심히 외우고 공부했다"며 "발음과 억양이 어려웠지만 감독님이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며 많이 도와주셨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의 촬영 현장의 차이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가사마쓰는 "한국은 카메라 앞에서 기적을 '만들어내기' 위해 콘티와 의상, 분장, 리허설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분위기라면 일본은 현장에서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분위기가 있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 좋고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양쪽에서 모두 배울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너무 추워서 밖에 둔 아이스 커피가 밥을 먹고 돌아오니 얼어 있었다"며 "그런 추위 속에서도 노정의 배우가 늘 밝고 따뜻하게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웃었다.

<연합>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파리에서 근황
  • 신민아, 파리에서 근황
  • 김연경-부승관 '환상의 콤비'
  • 아이브 리즈, 청순한 미모
  • 솔라, 몸 뒤로 젖히고 날씨 만끽…탄탄 허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