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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반도 안보 문제 연결… 방산 협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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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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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넬 셉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北, 러 파병에 우크라전 영향 확대”
새로운 군사 역량 확보 경계 보여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에스토니아의 타넬 셉(사진) 주한대사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반도 안보 문제로까지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북한이 참전을 통해 새로운 군사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경계했다. 한국과의 방위산업 협력에 대해서는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첨단기술을 공유하는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셉 대사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주한 에스토니아대사관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북한군을 전쟁에 끌어들임으로써 우크라이나 전쟁을 한반도 문제로까지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결코 우크라이나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군사행동은 특정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그 의도는 전 세계를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약 30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에스토니아는 어느 나라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이다.

타넬 셉 주한국 에스토니아대사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에스토니아대사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협력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타넬 셉 주한국 에스토니아대사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에스토니아대사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협력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그는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은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확대를 희망하기도 했다. 또 한국과의 방산 협력 확대에 강한 기대감을 표시하며 한국산 무기의 가격과 품질, 납기 경쟁력을 장점으로 꼽았다.

 

셉 대사는 세계적인 디지털 강국으로 성장한 에스토니아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인구 130만여명의 에스토니아는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회복한 이후 디지털 기술을 국가 재건의 핵심 수단으로 삼았다. 그는 디지털 국가의 성공 조건으로 국민의 신뢰를 꼽았다. 에스토니아는 정부기관이 동일한 개인정보를 반복해서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 번만(once-only)’ 원칙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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