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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 영어유치원 교습비 ‘月 14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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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름 기자 beaut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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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새 17% ↑… 세종 156만원 최고
전남 70만원→142만원 2배 폭등
전국 원생 70% 이상 수도권 쏠림

지난해 서울 지역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유치원)의 월평균 교습비가 15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대비 17%가량 증가한 수치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시·도별 유아대상 영어학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영어유치원의 월평균 교습비(교습비+기타경비)는 2021년 127만8000원에서 2022년 130만원, 2023년 141만원, 2024년 136만원, 2025년 149만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의 한 영어유치원.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의 한 영어유치원. 연합뉴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년간 교습비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전남으로, 2021년 70만원에서 2025년142만3000원으로 2배 이상 폭등했다.

이어 울산이 87만5000원에서 124만7000원으로 42.5%, 대전이 95만9000원에서 133만4000원으로 39.1%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2025년 기준 한 달 교습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56만3000원)이었다.

영어유치원 교습비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영어유치원의 수와 원생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국 영어유치원 수는 2021년 718개에서 2025년 820개로 100곳 이상 늘었다. 특히 경기 지역 영어유치원은 같은 기간 186곳에서 273곳으로 4년간 약 47% 급증하며 서울(249개)을 제치고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영어유치원 원생 수도 5만984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만7596명)과 경기(1만7490명)에 70% 이상이 집중됐고, 인천(2624명), 광주(2257명), 대구(2217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은 80명 수준에 그쳤다.

김 의원은 “수백만원짜리 사교육 시장에 뛰어들지 않으면 불안한, 우리 사회 구조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공교육과 보육 인프라를 확충해 모든 유아가 격차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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