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누적 관객 200만명 돌파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며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위협 등 행위에 대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
최 장관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경찰청 등 관계 당국에 영화 관계자 및 출연 배우에 대한 안전 조치와, 거주지 앞 위협·협박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에 대한 평가는 자유이지만, 창작자에 대한 신변 위협은 민주주의의 파괴”라며 “영화에 대한 비판이 도를 넘어 출연 배우의 자택 앞까지 몰려가 시위를 벌이고 개인의 일상을 침해하며 신변을 위협하는 사태에 이른다면,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의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로, 육 여사 사망에 다른 배후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며 역사 왜곡 논란을 촉발시켰다. 4일 보수단체는 주연 배우인 유해진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영화에 대한 논란이 제작진과 배우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과 위협으로 번지는 데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최 장관은 “작품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정부가 사전에 개입하거나 행정력으로 재단하라는 것은 헌법이 금지한 ‘사전 검열’의 시대로 되돌아가라는 위험한 요구”라며 “작품에 명예훼손이나 법률적인 문제가 있다면, 이는 상영 이후 민사상 소송이나 형사적 절차를 통해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을 구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거세지는 역사 왜곡 논란과 상영 중단 요구 속에서도 영화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개봉 11일째인 전날 기준 누적 관객 223만396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200만명 돌파는 올해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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