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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노동인데 동일임금 못 받아” 충남대 상용직 처우 갈등 5개월…학장협의회 중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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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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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노동인데 동일임금 못 받아” 충남대 상용직 5개월째 투쟁
학장협의회, 대학·노조에 중재안 “재원 확보·지출 우선순위 조정해야”

충남대학교 상용직(교육전문행정원) 처우 문제를 둘러싼 대학 측과 노동조합의 갈등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대 단과대학장협의회가 중재에 나섰다.

 

15개 단과대학 학장들로 구성된 학장협의회는 중재안을 만들어 대학 측과 노조 측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학장협의회에 따르면 충남대 상용직의 기본급은 대학 측의 인상안을 적용해도 동일한 일을 하고 있는 대학회계직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밭대, 공주대의 경우 상용직 전원을 회계직으로 전환해 갈등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노조와 대학본부의 이야기를 듣고 양측이 제공한 자료와 대학회계 결산 등을 검토한 결과 동일노동인데도 동일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한밭대, 공주대의 사례에서 문제를 풀 실마리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문제 해결의 키는 재원인데 상용직 임금은 국가 지원이 아니라 대학이 스스로 마련하는 수입에서 나가는 구조”라며 “본부는 추가 재정없이 기본급을 올리면 교육·연구·학생지도비와 학생 장학금, 실험실습비를 줄여 메울 수 밖에 없다고 한다”고 짚었다.

 

협의회는 그러면서 “장학금과 실험실습비의 감축은 물론 교원 급여의 일부인 교연비의 축소도, 등록금 인상도 선택지가 될 수 없는 상황에서 추가 재정을 확보하고 지출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는 게 해법”이라고 제시한 뒤 “이는 본부와 교수, 직원, 학생 모두가 함께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그러면서 대학본부에 △상용직 기본급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안 마련 △충남대-공주대 통합 성사 여부와 무관한 목표 수준과 단계별 일정, 안정적인 재원 확보 △현재 재원의 지출 우선순위 재정비 등을 요구했다. 

 

노조에도 본부와의 협의에 적극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중재의 자리가 마련됐으니 함께 해법을 만들어 가달라”며 “본부, 노동조합과 함께 합의를 이끌어내고, 이행점검회의를 만들어 합의가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대 상용직 노조는 전국 최하위 수준의 임금 차별과 단체협약 위반에 대한 문제제기와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150일 넘게 대학본부 앞에서 투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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