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서진(18)·양윤서(17)·김규빈(17)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개인전 최종 라운드에서 각각 4위, 공동 15위, 2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각 라운드 나라별로 성적이 좋은 선수 2명의 합산 스코어로 경쟁하는 단체전에선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553타로 중국(22언더파 538타), 인도(14언더파 546타), 대만(10언더파 550타)의 뒤를 이어 싱가포르, 태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여자 골프가 1990년 아시안게임 종목이 된 이후 처음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국은 직전에 열린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한 차례도 빠짐없이 메달을 따왔다. 개인전 메달을 놓친 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은 두 번째, 단체전을 못 딴 건 처음이다.
한국 선수 중 성적이 가장 좋았던 양윤서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고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면서 4위로 마감했다. 박서진은 3오버파 공동 15위, 김규빈은 9오버파 21위였다.
개인전 금메달은 프라나비 샤라트 우르스(인도·15언더파 265타)가 거머쥐었고, 은메달은 연장 승부 끝에 인뤄닝(중국), 동메달은 섀넌 쉬안 인 탄(싱가포르·이상 14언더파 1266타)이 차지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이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는다. 큰 혜택이 걸렸지만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아시안게임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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