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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까지 배달시킨다…배민, 옷·K팝 앨범 이어 상품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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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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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나 지하철역에서 사던 교통카드가 배달앱 안으로 들어왔다. 음식과 장보기를 중심으로 커온 퀵커머스가 옷과 음반에 이어 교통카드까지 판매 품목을 넓히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 제공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0월 1일부터 배민B마트에서 티머니 교통카드를 판매한다. 티머니가 공식 자사몰 이외의 온라인 채널과 손잡고 교통카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민B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모두 8종이다. 모두의카드(K-패스) 2종과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 협업 교통카드 2종, 산리오 캐릭터즈를 활용한 실리콘 키링 3종과 봉제 키링 1종이다. 일반적인 카드뿐 아니라 가방 등에 달고 다닐 수 있는 캐릭터 상품까지 포함했다.

 

교통카드는 이미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캐릭터·아티스트 IP를 입힌 상품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티머니는 2024년 9월 산리오캐릭터즈와 손잡고 LED 교통카드 6종을 전국 GS25에서 7만장 한정 판매했다. 헬로키티와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의 캐릭터를 적용하고 교통 단말기에 카드를 대면 LED가 켜지도록 만든 상품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수 지드래곤이 디자인에 참여한 캐릭터 조앤프렌즈 교통카드도 나왔다. 총 11종으로, CU 3종과 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스토리웨이 각각 2종씩 판매됐다. 같은 교통카드라도 판매처마다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권장 소비자가격은 장당 6000원이었다.

 

이번 배민과의 제휴가 눈에 띄는 이유는 판매 채널까지 달라졌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캐릭터 교통카드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판매됐다면 이제는 배달앱에서 주문해 집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배민의 상품 확대도 빨라지고 있다.

 

배민은 지난 8월 배민스토어에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 시야쥬(SIYAZU)를 입점시켰다. 도산점과 한남점, 돌곶이점 등 3개 매장을 기반으로 의류를 즉시배송한다. 배민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를 선보인 첫 사례다.

 

갑자기 출근용 옷이 필요하거나 약속을 앞두고 의류를 바로 받아보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배민과 시야쥬가 함께 개발한 슬랙스도 내놨다. 식품이나 휴지·세제처럼 전형적인 장보기 품목이 아니어도 빨리 받아보고 싶다면 퀵커머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B마트에서는 K팝 앨범 판매도 정례화하고 있다. 식품과 생필품에서 출발했던 퀵커머스 상품군이 생활용품과 패션, 엔터테인먼트 상품으로 넓어지는 것이다.

 

교통카드는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편의점이나 판매처까지 직접 가야 했던 상품을 배달앱 안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산리오와 카카오프렌즈 같은 캐릭터 IP를 붙여 굿즈 수요까지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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