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정상에 서지 못했지만, 11년 만에 천적을 잡았다. 한국이 그동안 넘지 못하던 중국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시즈오카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레전드’ 지소연(수원FC위민)이 개인 커리어 6번째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의 한을 풀어보려 했으나 준결승에서 좌절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0-2로 패하면서 노렸던 사상 첫 결승 진출마저 이루지 못했다.
금메달만큼은 아니지만, 값진 성과를 남기는 데는 성공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최유리(수원FC)를 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에는 손화연(강진 스완스)과 지소연, 추효주(오타와 래피드)를 배치했고 중원은 정민영(오타와 래피드)과 김민지(서울시청)가 맡았다. 이어 장슬기, 노진영(이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수원FC)가 포백 수비진으로 배치됐고 부상으로 빠진 기존 주전 김민정(현대제철)의 빈자리를 김경희(수원FC)가 대신했다.
짧은 휴식일 뒤 나선 경기에서 한국은 선제골을 넣고 초반 기세를 가져갔다. 한국은 전반 4분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최유리가 백헤더로 패스를 건넨 후 노진영이 받아 헤더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 동안 중국에 슈팅 3개만 내주며 이 1점을 단단히 잠갔다. 3개 중 유효 슈팅도 없었다.
중국은 후반 5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사오쯔친의 헤더로 한국 골망을 노렸으나 김경희의 선방이 실점을 막았다. 중국은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높였지만, 결국 한국이 한 점을 끝까지 지키며 메달을 차지했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로써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대회 통산 4번째 동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수상 이후로 8년 만에 거둔 성과다.
상대가 강호 중국이라 의미가 더 깊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중국과 43차례 맞대결에서 단 4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특히 지난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1-0으로 이긴 뒤에는 11년간 11경기에서 5무 6패에 그쳤다. 문자 그대로 천적이었으나 메달이 걸린 일전에서 중국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좌아하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1/128/20261001522271.jpg
)
![[기자가만난세상] 공짜로 해줘도 모자랄 판 아닌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128/20260402520485.jpg
)
![[세계와우리] 모든 동맹은 이기적이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9/128/20260219518276.jpg
)
![[강영숙의이매진] 꿈같은 인생](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10/128/20260910518915.jpg
)

![사형 집행 1시간 앞두고 “멈춰!”… 50세 사형수 운명은? [이 사람@World]](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1/300/20261001504958.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