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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지분 9440억원 매각 추진…“경영권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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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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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관계인 포함 의결권 지분율 33.5%→30.5%
"최대주주 지위 유지, SK 경영 안정성에 영향 없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SK㈜ 주식 약 9440억원어치를 매각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리더스 서밋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리더스 서밋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SK㈜는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이 주식 165만3924주(2.3%)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2일 공시했다. 

 

거래는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공시상 거래 목적은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개인 소요 자금 조달’이다. 

 

이를 통해 최 회장이 확보하는 금액은 9440억원으로, 법원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한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다.

 

거래가 끝나면 최 회장의 SK㈜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2.27%포인트(p) 낮아진다.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25.2%에서 22.9%로 변동된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기준으로 최 회장의 지분율은 23.9%에서 20.8%로, 특수관계인 포함 시 33.5%에서 30.5%로 바뀐다.

 

이번 거래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는 동일하며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도 20%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30% 이상을 유지하게 돼 회사의 안정적 경영 기반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각은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규장 매도가 아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당 55만9387원, 약 5440억원에 매각한다. 

 

SK그룹은 인수 주체가 SK㈜의 사업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 회장의 지분 일부를 매수하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PRS(주가수익스왑) 방식으로 주당 58만7000원, 약 4000억원에 매각한다. 

 

향후 SK㈜ 주가 변동에 따라 계약 당사자 간 손익을 정산하는 구조인 만큼, 최대주주인 최 회장이 매각 후에도 SK㈜ 기업가치의 지속적인 성장 유인을 공유할 수 있다.

 

SK㈜는 이번 거래가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는 동일하며,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도 20% 이상(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30% 이상)을 유지하는 등 회사의 안정적 경영 기반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주주는 앞으로도 책임경영과 SK㈜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며, SK㈜ 역시 기존의 성장전략과 투자계획,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최 회장의 재산분할금을 9천440억원으로 산정했다. 최 회장은 이에 불복해 지난 8월 재상고장을 냈고, 이후 재산분할액 중 7천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천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는 상고 취지 감축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기존 진행중인 법적 절차는 이번 지분 매각과 상관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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