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지역 175농가가 내년에 일할 외국인 계절근로자 810명을 신청했다. 농가당 평균 4.6명꼴로 농촌 일손 부족을 메우기 위한 외국인 인력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시는 지난달 1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법무부에 2027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을 신청, 실제 도입 규모는 법무부 배정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파종과 수확 등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농촌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 신청 규모는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확보하려는 지역 농가의 수요를 보여준다.
시는 인력 확보와 함께 고용 농가의 노동 관계법령 준수와 근로자 인권 보호를 위한 준비에도 나섰다. 지난달 29일 양주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고용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노무·인권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전문 노무사가 임금 지급과 근로시간, 휴일·휴게시간 등 고용주가 알아야 할 사항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내년도 계절근로 프로그램 운영 방향과 근로조건, 의무보험, 체류·생활관리 등 주요 준수사항도 안내했다.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동시에 외국인 근로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고용주의 책임과 관리 체계를 갖추겠다는 취지다.
지인환 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농가 수요에 맞춰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근로자의 인권과 근로조건이 함께 보장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계절근로자의 입국부터 근무, 체류관리, 출국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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