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K-Move스쿨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한 학생이 600명을 넘어섰다. 미국 현지에서 쌓은 인턴십과 근무 경험을 발판으로 귀국 후 국내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에 재취업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해외취업이 새로운 커리어로 이어지는 ‘취업 사다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아대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2026 K-Move스쿨 미국 글로벌 전문가 해외취업연수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동아대 K-Move스쿨을 거쳐 미국에 진출한 학생들은 아시아나항공, 닛폰익스프레스, CJ로지스틱스, 한화큐셀, SL, 삼양아메리카, 이마트 등 현지 기업에 잇따라 취업했다. 특히 미국 취업을 ‘종착점’이 아닌 국내외 기업으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눈에 띈다.
미국에서 1년간 인턴십과 현지 근무 경험을 쌓은 뒤 귀국한 학생들이 기아, LS일렉트릭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MSC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 잇따라 재취업하고 있다. 해외 현장에서 익힌 실무 경험과 영어 능력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장과 커리어를 개척하면서 ‘해외취업→ 현지 실무→ 국내외 기업 재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게 동아대 측 설명이다.
성과의 배경에는 출국 전부터 이어지는 체계적인 교육이 있다. 참가자들은 국내에서 6개월 동안 총 63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원어민 영어회화와 영문 이력서 작성, 영어 면접, 비자 준비, 통역 실습은 물론 물류무역·비즈니스·디자인·테크니션 등 직무교육까지 마친 뒤 미국 현지 기업에 투입된다.
동아대는 지난달 21일부터 물류무역·비즈니스·디자인·테크니션 등 4개 과정에 48명의 연수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19일 부산 호메르스호텔에서는 ‘K-Move스쿨 미국 글로벌 전문가 해외취업과정 21기 취업캠프’가 열렸다. 연수생들은 미국 문화와 현지 취업환경에 대한 특강을 비롯해 현지 근무 선배 멘토링, 잡매칭, 비자 발급 절차 등 미국 취업에 필요한 실무적인 준비를 했다.
21기 연수생인 박수미(기계공학과 4년)씨는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 거주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졸업하기 전 K-Move 사업을 통해 꿈을 이루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아 설렌다”며 “이런 기회를 준 동아대와 산업인력공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아대는 2013년부터 K-Move스쿨을 통해 미국 글로벌 전문가 해외취업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최지은 동아대 학생·인재개발처장은 “미국 취업은 학생들이 세계적인 기업과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미국에서 쌓은 실무 경험이 국내외 기업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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