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北포로 한국행 공개 파장에…우크라 외무장관 ‘유화적 발언’ 주목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수정 :
조채원 기자 chaelog@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 사실 공개를 둘러싼 한·우크라이나 간 갈등을 ‘외교적 오해’로 규정하며 조속한 해결 의지를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 사실을 전격 공개하면서 불거진 양국 간 외교마찰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연합뉴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RBC우크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한 행사장에서 북한군 포로 공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 상황이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사안을 ‘사건’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외교적 오해’ 정도로 해두자”고 말했다. 시비하 장관은 “우리에게 한국은 중요한 국가”라며 “우리가 한국과 함께 진정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동력과 연속성, 그리고 구체적인 성과들이 계속 이어지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북한군 포로 이송 사실의 비공개 여부를 두고 양국의 설명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유화적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갈등이 한·우크라 관계 전반으로 번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외교부는 지난 1일 우크라이나 측과 관련 문제를 놓고 외교채널을 통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우리 입장은 전달됐고, 우크라이나도 이를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도 이 문제가 민감한 사안임을 알고 있고 양국 관계도 있기 때문에 관련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비하 장관이 조속한 해결 의지를 밝힌 만큼, 향후 우크라이나 비공개 합의 여부에 대해 사실을 인정할 지 여부가 갈등 수습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3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공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정부는 포로들의 자유의사와 국제법·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구체적인 송환 경위와 양국 간 협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남북관계와 한·러관계 등에 미칠 외교적 파장과 포로 및 가족들의 신변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달 24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했다”며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그런 합의가 없었고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면서 다시 논란이 일었다. 포로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과정에 대해선 수 차례 협상이 있었지만 한국행 사실 자체를 비공개하기로 한 합의가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28일 안드리 베쉬킨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대리를 초치해 해당 발표에 대해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오피니언

포토

문가영 '이기적인 미모' 감탄
  • 문가영 '이기적인 미모' 감탄
  • 김소현 '완벽한 미모' 활짝
  • 톰 크루즈 '디거 많이 사랑해주세요!'
  • 문근영 '결혼 후 물오른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