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악기 제작 장인 류충선(51)씨가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서울시는 류씨를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1일 밝혔다. 류씨는 전통적인 도제교육으로 제작기술을 익힌 데 이어 체계적인 연구를 병행해 이론과 실기를 두루 갖춘 악기장으로 평가받았다. 가야금·거문고·아쟁·해금 등 다양한 전통 현악기 제작에 능숙하며, 공방 운영과 연구·전시·교육을 통해 제작기술을 전승해왔다.
류씨가 악기 제작에 입문한 것은 고교 3학년이던 1993년이다. 전국기능경기대회 목공예 분야에서 동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임동묵 교사의 추천을 받아 그해 11월 서울 민속국악사 조대석 악기장의 문하에 들어갔다. 이후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 조준석 선생에게 가야금과 해금 제작기술을 배웠다.
전통악기 제작의 이론적 기반을 갖추기 위해 우석대 국악과 악기제작 전공을 수료했으며,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의 전통악기 개선 및 고악기 복원 연구에도 참여했다.
2002년 서울 개포동에 공방을 연 뒤 현재 ‘류충선국악기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악기 제작뿐 아니라 교육과 전시 등을 통해 제작기술을 전승하고 전통악기의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회원으로 협회의 전시·홍보 활동에도 참여하며 전통악기의 문화상품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오랜 시간 전통을 지키고 전승해 온 주역들을 통해 서울시 무형유산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승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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