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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총무원장 “불교, 세상 아픔 속 들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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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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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취임법회서 “자비 실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사진)은 1일 “안정에서 도약으로 한국 불교의 새로운 백년을 열겠다”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진우스님은 이날 오후 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 특설무대에서 봉행된 제38대 총무원장 취임법회에서 “총무원장 소임을 다시 맡으며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을 먼저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37대에 이어 조계종의 향후 4년을 이끌게 된 진우스님은 “마음의 평화가 세상의 평화를 만드는 시대, 조계종이 그 길을 앞장서 열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선명상을 국민의 마음운동으로 확산해나가겠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이웃 종교 등에도 동참을 제안했다. 또 “자비를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며 “수행자가 존경받는 승가를 만들고, 화합하게 멈추지 않게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우스님은 “이제 한국 불교는 산문 안에 머무는 불교가 아니라 세상의 아픔 속으로 들어가는 불교, 국민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불교, 어려운 이웃의 손을 먼저 잡는 불교, 그리고 인류에게 새로운 정신문명의 길을 제시하는 불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낮은 자리에서 듣겠다. 그러나 해야 할 일 앞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며 “부처님의 깨달음을 세상 속으로 펼쳐 국민의 마음에는 평안을, 우리 사회에는 화합을, 온 세계에는 자비와 평화가 가득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조계사 원로회의·중앙종회 의장, 교구 본사 주지 스님들과 이웃 종단·이웃 종교 대표, 정관계 인사 등 약 50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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