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규명 36.7%·군사적 대비 강화 32.3%
우선 규명 과제는 ‘북한군 지뢰 매설 시점·경위’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군 당국의 현장조사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개혁신당 싱크탱크인 개혁연구원이 지난달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8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5.9%가 정부·군 당국의 현장조사 대응이 ‘전혀 적절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대체로 적절하지 않았다’는 14.6%로, 두 응답을 합친 부정 응답은 전체의 70.5%에 달했다.
‘적절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30대가 82.9%로 가장 높았다. 18∼29세(72.3%), 60대(70.9%)가 뒤를 이었고, 이외 다른 연령대에서도 부정 응답이 60%를 넘겼다.
응답자의 89.8%가 지뢰 폭발 사고를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자세히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53.7%였다. ‘자세히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남성이 여성보다, 18∼39세가 70세 이상보다 높았다.
정부가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정전협정 위반 여부 조사와 책임 규명’이 36.7%로 가장 많았다. ‘군사적 대비 강화와 상응 조치(32.3%)’, ‘남북 간 소통을 통한 긴장 완화와 재발 방지(17.1%)’, ‘국제사회 공조 및 외교적 대응(10.6%)’이 뒤를 이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무엇을 가장 우선적으로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군 지뢰의 정확한 매설 시점과 매설 경위’라는 응답이 36.0%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폭발한 지뢰의 종류와 사고 원인’ 28.3%, ‘위험지역 진입 결정과 장병 안전조치 적절성 여부’ 20.8%, ‘지뢰를 발견하지 못한 원인’ 10.1%였다.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는 북한의 도발 의도를 감싸주거나 뻔뻔한 협박에 무기력하게 끌려다니지 말고, 정확한 데이터와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전협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고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사회 현안 조사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신고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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