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공연·사진전 등 다양한 콘텐츠 선봬
서울 용산구 해방촌 신흥시장에서 벼룩시장과 윷놀이 월드컵 등 국내외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용산구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신흥시장 일원에서 ‘2026 신흥시장 글로벌 로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상인과 주민, 국내외 방문객이 시장에서 어울리며 신흥시장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행사다.
축제 기간 ‘글로벌 벼룩시장(플리마켓)’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상품과 이색적인 물품을 만날 수 있다. 국적과 언어가 다른 참가자들이 모여 우리 전통놀이를 즐기는 ‘글로벌 윷놀이 월드컵’도 펼쳐진다. 공연과 강연을 곁들여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와 신흥시장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은 사진전도 준비했다.
신흥시장은 1953년 해방촌 일대에서 생필품을 사고파는 시장으로 출발했다. 오랜 시간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었지만 1990년대 들어 지역 경제의 주축이었던 니트산업이 쇠퇴하면서 침체기를 겪었다. 이에 서울시와 용산구는 신흥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시는 2015년 해방촌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한 뒤 시장의 낡은 지붕과 주변 보행로를 정비하고 골목길에 보안등과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기존 가게들 사이로 카페와 공방 등도 들어섰다. 구는 방문객의 주차 공간을 늘리기 위해 올해 인근 해방촌 공영주차장의 복층화 공사를 마쳤다. ‘동백꽃 필 무렵’, ‘이태원 클라쓰’, ‘골목식당’ 등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의 삶과 함께해 온 신흥시장이 이제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신흥시장의 역사와 매력을 널리 알리고 상인과 주민, 국내외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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